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에 입소했다.
박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며 실핀 등 모든 소지품을 반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일반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교도관에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 시켜준 뒤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몸을 씻은 후 여성 미결수에게 제공되는 연두색 겨울용 수의를 갈아게 된다. 수의 왼쪽 가슴 부분에는 수인번호가 새겨질 것.
아직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이름표를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머그샷’이라 불리는 수용기록부 사진을 찍는다.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고, 세면도구, 모포, 식기세트 등을 받아 든 채 자신의 방으로 가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2평이 채 되지 않는 크기의 독방에 수감되며, 1440원짜리 식사가 제공된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스스로 식기를 세척해 반납해야 한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