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 국내 출고가를 전작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판매 극대화를 위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8 시리즈의 예약 판매는 7일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6일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 출고가를 공개했다. 갤럭시S8 64GB 모델 출고가는 93만5000원이다. 갤럭시S8 플러스 64GB, 128GB 모델 출고가는 각각 99만원과 115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본지 3월 30일자 1면 참조〉
이는 당초 예상보다 낮은 가격이다.
갤럭시S8 시리즈에 홍채·안면·지문인식 등 3가지 생체인증 기능이 동시에 탑재되고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 등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만큼 원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면 에지(곡면) 디스플레이, 64GB 내장 메모리를 동일하게 탑재한 갤럭시S7 엣지 출고가(96만8000원)보다도 약 3만원 저렴하다. 소비자의 가격 부담 최소화와 판매 극대화를 위한 포석이다.
갤럭시S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8플러스는 코랄 블루, 오키드 그레이 두 가지 색상이다. 6GB 램(RAM)을 탑재한 갤럭시S8플러스(128GB)는 미드나이트 블랙 한 가지 색상으로만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갤럭시S8 시리즈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사전 예약 구매는 삼성 디지털프라자, 이동통신 유통점 등 3000여개 매장과 주요 온라인몰에서 오는 17일까지 가능하다.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지 않더라도 온라인에서 갤럭시S8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가상 체험존 '갤럭시S8 터치 존'도 운영한다. 예약 신청자는 정시 출시일인 21일보다 사흘 빠른 18일부터 개통,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예약 구매 고객이 18~24일 개통 이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최신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 박스 슬림' 박스를 제공한다.
또 5월 31일까지 개통하는 고객 모두에게 △삼성 모바일 케어 1년 제공 또는 정품 액세서리 5만원 할인 쿠폰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지원 △멀티미디어 이용권 등 혜택을 제공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모바일 케어는 액정 수리비 50% 할인, 배터리 무상 교환 등 혜택을 담고 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