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인 임용 특혜 논란? '조폭-차떼기 이어 부인까지...'

안철수 부인 임용 특혜 논란? '조폭-차떼기 이어 부인까지...'

 
JTBC 뉴스룸 팩트체크에서는 안출수 부인의 임용 특혜에 대해 파헤쳤다.
 


6일 방송된 JTBC 뉴스룸 팩트체크에 따르면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는 지난 2008년 카이스트 생명과학정책 분야의 부교수로 임용됐다. 하지만 그의 전공은 병리학으로, 생명과학분야 정교수로 임용되기에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서남표 당시 카이스트 총장은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했지만 공정하냐는 질의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바 있다.
 
김미경 교수는 2011년 서울대 생명과학분야 정교수로 임용됐다. 하지만 비슷한 논란이 재연됐다.
 
당시 회의록에 따르면 “독창적 우수성을 판단하기 어려웠다”며 전문성이 충분치 않다고 게재돼 있지만 김미경 교수의 임용이 결정됐다.
 
서울대 역사상 부부가 함께 임용된 사례는 역사상 두 번째로 이례적인 행보다. 물론 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쳤기 때문에 절차와 요건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당시 언론 보도를 보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김미경 교수는 2011년 5월18일 후보로 추천됐고, 심사를 통해 결정된 것이 6월13일이다.
 
하지만 임용 절차를 시작하기도 전 2011년 4월6일자 중앙일보 보도에는 강의 분야와 계획을 공표했으며, 4월20일자 보도에서는 채용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보도대로라면 심사 시작 전 내정된 셈이다.
 
당시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법적, 절차적 면에서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안철수 후보 또한 “충분히 서울대에서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JTBC 기자는 한국연구업적통합시스템을 통해 김미경 교수의 연구 목록을 검색했지만, 김 교수는 공개를 차단해 어떤 연구를 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다행히 카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서 재직 시절까지의 연구물 상당수를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총 36건 중, 생명과학정책 분야는 5건이었고, 그것도 카이스트 임용 전에는 2건에 불과했고 서울대 임용 전까지는 3건이 추가됐습다. 이는 전체 연구 개수가 아닌, 현재까지 파악할 수 있는 논문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