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 김정근 부부가 신혼 초 아이유 때문에 부부싸움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함께 출연해 결혼 후 1년 정도는 많이 싸웠다고 털어놨다.
싸운이유를 묻는 MC들의 질문에 이지애는 "정말 많이 싸웠다. 생각해보면 진짜 유치한 거다"고 문을 열었고, 이어 김정근은 "제일 처음에는 아이유 때문에 싸운 적이 한 번 있다고 말했다.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 하는 3단 고음 '좋은날'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지애는 "아이유가 나와서 '삼촌~' 이런 게 나왔다. 근데 그걸 다 따라 하더라" 며 "결혼한 지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신부를 앉혀놓고 그러는 게 너무 화가 나고 한심해 보였다"고 말했다.
싸움은 다음날 일어났다.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김정근이 무의식중에 아이유 노래를 부른 것. 이지애는 사과를 요구했다.
김정근은 "토요일 아침부터 분위기가 딱딱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애플'이라고 했는데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해서 '신시얼리 애플'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근은 "계속 사과하라고 하는 와중에 차 안에 공기를 못견디겠어서 차에서 내렸다"며 "문을 닫고 '이게 이렇게 잘못한 일입니까' 이러면서 갔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애는 "제가 운전하고 가고 있었는데 가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