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짜 톤플러스 '단속 강화'

LG전자는 블루투스 이어폰 '톤플러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모조품이 늘고 있어 소비자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가 적발한 톤플러스 모조품
LG전자가 적발한 톤플러스 모조품

2014년부터 진행해 온 LG톤플러스 모조품 단속 이후 현재까지 적발 및 거래 중지 요청한 모조품 판매 사이트는 4000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일선 경찰, 특별 사법 경찰 및 세관 공무원 등과 협력해 압수한 모조품이 4만개다. 시가로 따지면 약 50억원 수준이다.

LG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업체에 대한 법적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22개 모조품 판매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판매중지 및 1억6000만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가 톤플러스 모조품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가 톤플러스 모조품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는 단순 적발에만 그치지 않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관 검사 강화를 위해 세관 공무원 대상으로 로고 및 규격 미표기 등의 모조품 식별 교육을 실시한다. 톤플러스 모조품은 포장 및 외관만 보았을 경우 정품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하게 만든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톤플러스 모조품이 품질 문제는 물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경우 치명적인 인·물적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형우 LG전자 상무는 “소비자와 제조사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