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에 "오늘은 굿모닝, 같은 목표의 공약들 도와달라"

사진=YTN 캡쳐
사진=YTN 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만났다.

10일 오전 10시44분경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를 방문, “오늘 아침에는 굿모닝으로 시작한다”라고 인사를 했다.



박지원 대표는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며 “처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많은 상처를 받고 어떤 경우에서라도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선거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좋은 약속과 공약을 하셨다”며 “상처받은 국민들을 감싸주시고 공약대로 협치를 이뤄 경제와 민생을 챙겨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안철수 후보님 하고는 이미 통화를 나눴다" 면서 "그동안 우리가 정권교체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했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권교체 이후 대한민국이 어떤 길을 가야할 것에 대해서는 기본 목표가 같은 정책공약 들이 많다"며 "이런 공약들은 입법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도 말했다.

박지원 대표는 "야당에 대해서 대화가 필요하시고 국민들이 대통령 후보 때 염려하셨던 일들을 잘 챙기셔서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과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 전체를 놓고 성찰의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대표는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문모닝’이란 별명을 얻었다.  박 대표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뜻에서 나온 단어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