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구글 자율주행차 기술 훔친 혐의로 수사받는다

우버, 구글 자율주행차 기술 훔친 혐의로 수사받는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자율주행차 기술을 훔친 혐의로 소송당한 우버가 이 문제로 미국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가 제기한 소송을 맡은 샌프란시스코 법원 윌리엄 앨서프 판사는 11일(현지시간) 연방 검찰에 이번 사건의 수사를 요청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비공개 중재로 사건을 해결하려는 우버의 요구도 기각했다. 우버는 법정을 피하려던 시도가 실패해 차질이 생겼다. 중재는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고 배심원 앞에 공개되지도 않는다.

이번 소송의 중심에는 베테랑 엔지니어로 알파벳에서 일하다 지금은 우버 자율주행 부문을 이끄는 앤서니 레반다우스키가 있다. 앨서프 판사는 지난 3일 심리에서 각종 증거로 볼 때 레반다우스키가 비밀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