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찬지하철 사고가 3주 만에 또다시 반복돼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17일 인천 지하철에서 전동차 문이 갑자기 닫히며 아이가 탄 유모차만을 태우고 출발하는 일이 3주 만에 또다시 반복되었다.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인천 지하철은 14개월 아이만을 그대로 떠나버렸고, 아이 엄마의 애타는 상황이 연출됐다.
다행이 지하철에 먼저 탄 친구 덕분에 무사히 아이를 찾았지만, 충격은 어쩔 수 없다.
인천 지하철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기관사가 승강장을 확인한 뒤 문을 여닫는 일반 지하철과 달리, 35초면 자동으로 문이 닫힌다.
인천교통공사 측은 잇다른 사고는 실제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인력은 적고, 수송량은 많아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라고 말한다.
인력 추가배정을 놓고, 인천교통공사와 인천시가 줄다리기하는 동안, 시민들의 불안감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