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로드먼 "웜비어 석방과는 무관, 기괴한 우연의 일치?"

사진=YTN 캡쳐
사진=YTN 캡쳐

방북한 데니스 로드먼과 웜비어의 석방은 서로 관련이 없다고 미국의 국무부는 밝혔다.

13일 북한에 17개월째 억류됐었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풀려났고, 공교롭게도 그날 미국 프로농구 NBA 출신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을 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로드먼의 방북은 기괴한 우연의 일치일 뿐"이며 "로드먼이 방북과 관련 국무부에 연락을 해 오지 않았다"면서 "그의 여행은 순전히 사적인 성격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무부는 "미국 시민의 사적인 방북에 대해 일일이 조사하지 않는다"면서도 "아마도 북한이 웜비어의 상태에 대한 주의를 흩트리기 위해 수를 쓴 것일 수는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무부는 "심각한 위험 때문에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에 반대한다"고 거듭 밝히기도 했다.

한편, 로드먼은 방북 목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을 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로드먼은 2013년 2월 평양을 처음 방문한 이래 최소 4차례 북한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과 만났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