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자 70만명 돌파되어 충격을 주고있다.
15일 통계청은 "지난 5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7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65만6000명) 대비 13%(8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003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통상 졸업 시즌 직후인 3∼5월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유독 큰 증가폭을 보여 사상처음 70 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취업준비자가 늘어나는 것은, 취업준비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청년층 실업률 상승 등 고용사정이 악화로 구직활동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5월 취업준비자를 보면 취업준비를 위해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 통학하는 경우는 2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23만3000명) 대비 7.9%(1만8000명) 증가, 통학을 하지 않고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는 같은 기간 41만8000명에서 48만4000명으로 15.8%(6만6000명) 급증, 전체 취업준비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취업애로계층 역시 급증,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이 일자리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