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박용근, 짠한 러브스토리...‘사망 위기에서 꽃피운 사랑’

채리나♥박용근, 짠한 러브스토리...‘사망 위기에서 꽃피운 사랑’

채리나 박용근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다.
 
채리나는 과거 출연한 tvN ‘택시’에 출연해 박용근과의 짠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채리나는 남편 박용근과 교제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디자이너를 하는 친구가 내 팬을 소개해주겠다고 해 야구장에서 처음 박용근을 만났다. 편하게 보다가 갑자기 안 좋은 사고가 있었다. 큰 일이 있기 전까지는 아무런 관계가 아니었다. 혼수상태였는데 깨어나고 '누나 너무 당황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제가 누나 좀 많이 좋아해요. 제가 야구를 다시 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이런 저라도 누나를 많이 좋아해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때 '얘 뭐지? 나한테 이런 감정이 있었어?'라는 느낌을 받았다. 수술기간동안 내 기도 제목은 '이 친구가 깨어날 수 있다면 원하는 걸 다 들어줄 거야. 제발 살아만다오'였다"고 설명했다.
 
채리나는 이어 "정말 다행스럽게 살아났고 시간이 지나 그 문자를 다시 보고 난 무조건 오케이, 야구 못 하더라도 내가 평생 책임질게라는 마음이었다. 그때는 사랑의 감정보다는 연민이 셌다. 잠시 들른 장소에서 큰 피해를 입어 나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랑 안 친했다면 그 자리에 아예 안 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수술대 들어가기 전에도 99% 사망 가능성인데 수술 진행하겠냐고 했다. 그래서 지금이 기적같다. 내가 내 감정을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다. (남편은) 성공적인 재활치료 후 트레이드돼 KT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