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이용자 개인정보가 600만건 이상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은 12일(현지시간) 버라이즌 클라우드 서버 보안설정 오류에 따라 고객 전화번호와 성명, 개인식별번호(PIN) 코드 등이 유출돼 온라인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유출이 '사람이 일으킨 오류' 때문이며, 고객 정보의 절도나 손실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출 사실은 사이버 보안업체 업가드가 발견했고, 버라이즌에는 지난달 13일 통지됐다.
버라이즌 고객은 PIN 코드를 업데이트해야 하며, 같은 코드를 두 번 쓰지 않아야 한다고 업가드는 권고했다.
하지만, 버라이즌 고객정보 유출을 두고 파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일부 언론은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규모가 약 1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문화를 고려할 때 이용자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버라이즌 손해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책임소재를 놓고도 갈등이 예상된다. 보안업체 업가드는 아마존의 S3 클라우드 서버가 보호되지 않은 점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