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주식투자 논란 해명…"소액 주식 투자, 위법이나 불법 개입된 적 없어"

사진=MBC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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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헌법재판소를 통해 "2000년 초부터 코스닥 주식에 관심을 두고 소액 주식투자를 했다"며 "주식투자와 관련하여 어떠한 위법이나 불법이 개입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4월 '가짜 백수오' 파문이 일었던 내츄럴엔도텍 주식 투자가 내부 정보로 가능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주가가 급락한 이후인 5월 6, 7일 주식을 일부 매도하고 최종적으로 18일 모두 매도했다"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거래였다고 한다면 주가 급락 이전에 매도했어야 하는 게 상식에 맞지만, 주가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13년 5월 비상장이던 내츄럴엔도텍 주식 1만 주를 매수했으며 이 회사가 같은 해 10월 상장된 뒤 2014년 1월과 8월에 보유 주식을 매도한 바 있다.
 
이후 2014년 9월 이 회사 주식 570주를 다시 사들인 뒤 이듬해 5월 모두 팔아치워 총 5억3천여만원의 수익을 봤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현재 보유 주식 중 약 4억원의 이익을 보고 있는 '미래컴퍼니' 주식과 관련해서도 "2016년 3월경 지인으로부터 좋은 회사이고 전망도 좋으니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유받아 매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미래컴퍼니 임직원 및 대주주 등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은 전혀 없고 이 회사 사건을 수임하거나 자문한 일이 없다"며 "내부정보를 이용했다거나 하는 취지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끝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저의 재산형성 과정에 관해 여러 논란이 있는 점, 그런 논란들이 국민이 가지고 계시는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야당의 진정서가 접수되면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