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리뷰] 신화 신혜성, '짙은 감성 그 남자, 맑은 가을을 닮아가다' (신혜성 콘서트 'Serenity' ①)

신혜성, 가을감성 돋보이는 두 번째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 개최

대한민국 대표 명품보컬 신혜성이 그만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로 가을을 맞은 대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대한민국 대표 명품보컬 신혜성이 그만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로 가을을 맞은 대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짙은 감성의 아련한 음색으로 사랑받는 명품보컬 신혜성이 1년 8개월 만의 장기 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로 가을을 여는 애틋한 감성을 대중과 함께 나누고 있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리고 있는 신혜성의 장기 콘서트 'Weekly Concert-Serenity' 3회차 공연을 취재했다.



신혜성의 'Weekly Concert-Serenity'는 지난 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8회 규모의 장기 콘서트로, 지난 5일 깊은 감성의 올 발라드 앨범 콘셉의 스페셜앨범 '세레니티(Serenity)'를 발매한데 이어 가을밤 대중과 함께 아련한 추억을 선물하고픈 신혜성의 노력이 담긴 공연이다.

특히 매회 장르를 넘나드는 명품 보컬과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 신혜성을 오랜만에 가깝게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스페셜앨범 타이틀곡 '그자리에', 수록곡인 '문득', '머물러줘' 등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때문에, 지난 7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된 티켓예매에서 3분만에 1만 석 전체가 매진되는 사태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명품보컬 신혜성이 그만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로 가을을 맞은 대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대한민국 대표 명품보컬 신혜성이 그만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로 가을을 맞은 대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이날 신혜성의 콘서트는 장수 그룹의 멤버로서가 아닌 솔로데뷔 12년차의 막강한 명폼보컬로서의 감성과 모던록·발라드·R&B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통괄하고 있는 신혜성의 매력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공연으로, '믿고보는 명품가수의 가을엽서'라는 수식어를 연상케 했다. 본지는 3회차 콘서트 당일 실황리뷰를 게재, VCR상영을 기준으로 바뀐 공연흐름에 따라 2부로 나눠 기술한다.

콘서트 당일 현장에는 입구부터 수많은 관객과 팬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2~30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5060세대와 유소년 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의 모습을 보면서 신혜성의 대중적인 지지 규모가 여전히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후 6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반의 인트로와 중앙 전면 LED스크린에서 나태주 시인의 '너를 두고'를 표현한 자연 영상을 배경으로 본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전면 LED스크린 뒤에서 나타난 신혜성은 의자에 앉아 그의 솔로 2집 수록곡인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열창했다. 바이올렛 색감의 조명과 함께 노을 빛 재킷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마치 가을의 화신이 강림한 듯 따뜻한 발라드로 공연 초반부터 그의 깊어진 감성을 표현했다.

'스페셜 러브(Special Love, 4집 수록)'·'예쁜 아가씨(스페셜 앨범 '딜라잇(Delight)' 수록)' 무대에서는 가을의 색다른 모습을 표현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먼저 '스페셜 러브' 무대에서는 퍼커션과 일렉트로닉 밴드를 기반으로 표현되는 리듬감 넘치는 멜로디와 신혜성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관객 전원을 기립케 했다. 이어진 예쁜 아가씨 무대에서는 동일한 조건이지만 신디사이저 음이 좀더 짙어지면서 펑키한 감각을 주면서 가을에 매료된 몽환적인 감각을 표현하는 듯 했다.

대한민국 대표 명품보컬 신혜성이 그만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로 가을을 맞은 대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대한민국 대표 명품보컬 신혜성이 그만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로 가을을 맞은 대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내게 꿈 같은 하루'(2011 스페셜앨범 '엠브레이스(embrace)' 수록) 무대에서는 피아노로만 구성된 단아한 멜로디에 코러스 황정미와 신혜성의 목소리가 합쳐져 몽환적이면서도 달콤한 감각을 제공했다. 특히 무대 위 2명에게만 집중된 스포트라이트는 이들의 목소리에 대한 집중도를 더 높였고, 하나의 하모니로 이뤄지는 듀엣곡 본연의 성격을 좀더 증폭시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1부 중반부에 펼쳐진 스페셜앨범 '세레니티(Serenity)' 타이틀곡 '그자리에'와 2005년 '마이클 런즈 투 록(Michael Learns To Rock)' 베스트 앨범 수록곡이자 신혜성이 한국어 버전으로 레코딩 한 '테이크 미 투 유어 하트(Take Me To Your Heart)는 맑은 가을을 담은 듯한 신혜성의 명품 보컬과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무대로 펼쳐졌다. JYP 퍼블리싱 소속 'Honey Pot'의 곡인 '그자리에' 무대에서는 나일론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을 배경으로 신혜성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얹어져 아련한 모습 가운데서도 파릇파릇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이뤄졌다. '테이크 미 투 유어 하트(Take Me To Your Heart)'에서는 가을 낙엽을 연상케하는 짙은 색감의 조명을 배경으로 무게감 있는 베이스와 멜로디, 신혜성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뤄 짙은 그리움이 느껴지는 가을을 제대로 표현한 듯한 느낌이었다.

이어진 불면증(2012년 스페셜앨범 'Winter Poetry' 수록), 다른 사람 사랑하지마(2011년 솔로4집 수록), The Blower's Daughter(영화 클로저 OST) 등의 무대에서는 깊은 가을의 쓸쓸함과 아련함이 가득 느껴지면서도, 신혜성만의 감미로은 보컬매력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 3곡 무대는 대부분 피아노나 어쿠스틱 기타 등으로 악기를 최소화하면서, 신혜성의 목소리로만 채워나간 무대로, 가을의 아련함과 그의 깊은 감성은 물론 명품 보컬로 인정받는 그의 가창력을 가감없이 엿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 명품보컬 신혜성이 그만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로 가을을 맞은 대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대한민국 대표 명품보컬 신혜성이 그만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로 가을을 맞은 대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1부 후반부는 '스테이'(Stay, 2011 스페셜앨범 엠브레이스(embrace) 수록)·'어웨이큰'(Awaken, 3집 수록)' 등 모던 록 계통의 곡들을 선보이는 무대로 이뤄졌다. 이들 무대는 아련한 느낌이 짙은 앞선 무대들과는 달리, 신혜성이 선호해온 모던 록을 통해 감성적이면서도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면서 다채로운 그의 음악스펙트럼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어웨이큰' 무대 당시 주를 이루는 강렬한 기타사운드가 신혜성의 감성어린 보컬을 조금 묻어버린 듯한 느낌이 있다는 점은 좀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신혜성의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 전반부는  솔로활동 12년차 신혜성의 보컬능력과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무대임과 동시에, 가을의 초입을 지나 느낄 수 있는 쓸쓸하고 아련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한 무대들로 이뤄진 듯 했다.

대한민국 대표 명품보컬 신혜성이 그만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로 가을을 맞은 대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대한민국 대표 명품보컬 신혜성이 그만의 아련한 감성을 담은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로 가을을 맞은 대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신혜성은 무대를 이어가는 중간중간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최근 사인회에서 다양한 팬 분들을 만나뵈면서 내 스스로 사랑받고 있고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그 동안 스케줄 하면서 날씨가 안 도와준 적이 많았는데, 오늘은 날씨마저도 딱 맞아서 더욱 좋다. 오늘 재밌고 기분좋은 특별한 하루로 만들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