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솔로데뷔 12년차의 국내 대표 명품보컬 신혜성이 장기 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로 그의 감성어린 무대와 진심어린 소통을 펼치며 팬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리고 있는 신혜성의 장기 콘서트 'Weekly Concert-Serenity' 3회차 공연을 취재했다.
신혜성의 'Weekly Concert-Serenity'는 지난 5일 발매된 스페셜앨범 '세레니티(Serenity)'를 기념한 장기콘서트이자, 신혜성과 팬들이 함께 아련한 가을의 정취를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지난 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 8회 규모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방송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그의 수록곡 무대와 다양한 음악적 색채는 물론, 다양한 소통시간으로 신혜성을 가깝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난 7월 진행된 티켓예매가 삽시간에 종료되며 문의가 빗발칠 정도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날 신혜성의 콘서트는 장수 그룹의 멤버로서가 아닌 솔로데뷔 12년차의 막강한 명폼보컬로서의 감성과 모던록·발라드·R&B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통괄하고 있는 신혜성의 매력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공연으로, '믿고보는 명품가수의 가을엽서'라는 수식어를 연상케 했다. 본지는 3회차 콘서트 당일 실황리뷰를 게재, VCR상영을 기준으로 바뀐 공연흐름에 따라 2부로 나눠 기술한다.
후반부는 조만간 발매될 예정인 신혜성의 화보집 비하인드 영상을 시작으로, 솔로 첫 앨범 타이틀곡 '같은 생각'과 최근 발매된 스페셜앨범 '세레니티(Serenity)' 수록곡 '문득'의 무대로 진행됐다.
이 무대에서는 그의 솔로 첫 데뷔곡과 최근의 곡을 선보이며 그의 솔로활동 역사를 입증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스트링 선율 기반의 원곡과는 다르게 피아노를 기반으로 후반부 강렬해지는 밴드 사운드를 택하면서 성숙한 신혜성의 보컬을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도 아련함은 여전히 갖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줬다.
이어 팬들을 위한 즉석 신청곡 '싱송 生라이브 송' 코너를 셀프로 진행하면서, 사랑의 배터리(원곡 홍진영)·강남스타일(원곡 싸이)·바램(신화 4집 수록 솔로곡) 등 3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사랑의 배터리와 강남스타일 무대에서는 관객과 함께 호흡하면서 의외의 랩실력을 보이는 한편, 1세대 댄스아이돌 답지 않은 수줍은 모습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바램' 무대에서는 관객과 함께 당시를 회상하면서, 고음부에서 잠시 머뭇거리는 인상을 드러내 아련함과 웃음을 동시에 제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벤트 이후에는 △깊은 밤을 날아서(원곡 이문세) △Gone Today(일본 정규 1집 수록곡) △별을 따다(4집 수록곡)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 무대들은 일렉트로닉 밴드의 강렬한 멜로디 위에 신혜성의 명품 보컬이 함께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그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듯한 모습으로 이뤄졌다. 특히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보인 그의 개구진 모습은 팬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콘서트 막바지 무대였던 '그대라서(3집 타이틀곡)'·'머물러줘(스페셜앨범 '세레니티(Serenity)' 수록)' 등의 공연에서는 공연 막바지답게 신혜성의 감성어린 보컬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따뜻한 느낌과 애틋한 멜로디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편, 팬들과 함께 가을을 나누고픈 신혜성의 마음을 제대로 드러내는 무대로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앵콜무대곡으로는 '로코드라마(2016 스페셜 '딜라잇(Delight)' 타이틀)'·'중심(2집 수록곡)'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 무대는 경쾌하고 따뜻한 멜로디와 신혜성의 막강 보컬력을 앞세워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으로 채워지면서, 가을의 쓸쓸함과 공연의 아쉬움을 날리고 좀 더 밝고 힘차게 나가자는 신혜성의 메시지를 받은 듯한 느낌으로 이뤄졌다.
신혜성은 "보통 첫 주 공연 이후에는 긴장감이 좀 덜어지는데 오늘은 또 긴장하게 됐다. 공연 재밌게 잘 보셨다면 만족한다"며 "올해는 연말까지 해외공연이나 캠프, 공연 등으로 여러분들을 계속 뵈려고 노력할테니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번 아쉽지만 공연을 하다보면 조금씩 분위기도 좋아지고 더 재밌어진다. 함께 즐겨주시는 최고의 분들과 함께하는 오늘의 무대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혜성은 JYP 퍼블리싱 소속 프로듀싱팀 'Honey Pot'과 싱어송라이터 임헌일, 프로듀싱 그룹 'NUPLAY'·인디밴드 '로코베리'·작사가 윤사라 등 히트메이커와 함께한 스페셜 앨범 '세레니티(Serenity)'를 지난 5일 발표하고,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장기콘서트 '세레니티(Serenity)'를 통해 대중과 함께 만나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