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이명박 정부시절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 사회를 맡지 말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제동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노제 사회를 맡았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김제동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사회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방송계를 타의에 의해 떠나게 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김제동은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 이번에는 좀 안 가는게 어떻겠냐. 걱정이 돼서 그런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vip께서도 걱정이 많으시다. 그래서 제가 vip가 누구냐 물었다. 알지 않느냐고 말하더라. 가서 똑똑히 전해주라 당신 임기 4년 남았지만 나 여권자로서의 임기는 평생이다. 누가 더 오래가는지 보자. 누가 더 걱정해야 하는지 보자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김제동은 이어 “겁이 안나는 건 아니다. 그렇게 찾아온다는 것만으로. 그런데 겁내면 창피하지 않냐. 이런 인간들한테 진짜 무릎 꿇지는 말자. 한쪽 무릎은 꿇더라도 나머지 무릎은 좀 들고 있다. 그때 제가 가장 화가난 건 저한테 보는 눈이 많은 사람한테도 이러는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어떻게 할까 싶은거다”고 분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