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의 부인인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씨의 죽음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 씨는 지난 2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의) 사망 사실은 때가 되면 알리려 했지만 미국에서 5년간 생활하면서 경황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연 씨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선 "사실이 아니다. 시댁에서는 장애2등급인 내 딸을 가족 취급조차 하지 않았다. 나는 장애 딸을 위해 전 세계를 누볐다. 누구도 내게 연락 한번 주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서 씨는 또 자신이 '해외 도피'를 준비 중이라고 한 이상호 기자의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 서울에 머물고 있다"며 "검찰에서 연락이 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다. 나는 숨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건강이 많이 좋지 않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다음 주 중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마녀사냥이다. 인권을 유린하고 살인자 취급을 했으니 인권위원회 제소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