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나 구글 크롬 등 일반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는 접속되지 않는 일명 '다크웹'을 활용한 마약거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크웹을 이용한 마약류 사범은 80명이다. 올해는 9월 현재까지 75명이 적발됐다.

다크웹을 이용한 사례가 지난해 처음 적발된 이후 모두 155명이 검거됐다.
다크웹은 일반 검색 엔진으로 찾을 수 없어 불법적인 정보가 거래되는 루트로 활용된다. 익스플로어, 크롬 등 일반적인 인터넷 브라우저가 아닌 특정 브라우저가 사용된다.
송 의원은 “다크웹에서는 누구나 쉽게 마약 등을 구매를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이 어려워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행정자치부, 사이버사령부, 국정원 등 관계 부처가 다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