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인 2019년부터는 접이형이 아닌 종이처럼 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화돼 시장규모가 5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 내년 판매를 시작해 글로벌 시장에서 7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용화 제품이 아니라 콘셉트 형태의 제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내년 70만대에서 2019년 320만대로 늘어났다가 2020년 1360만대, 2021년 3040만대, 2022년 5010만대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었다가 2021년에야 1.6%, 2022년 2.5%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도 폴더블폰 등장 1년 후에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종이처럼 둘둘 말아 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SA는 2019년 롤러블 스마트폰이 210만대(0.1%), 2020년 230만대(0.1%)로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다가 2021년 1470만대(0.8%), 2022년 3140만대(1.6%)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지난달 12일 갤럭시노트8 국내 출시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폴더블 폰을 내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출시 목표 시점을 밝혀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더해 ZTE는 삼성전자에 앞서 오는 17일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폴더블 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ZTE는 펼치면 6.8인치가 되는 듀얼 스크린의 폴더블 폰 액손M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 제품은 PC, 노트북 같은 대화면 디바이스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액손M을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고 펴면 듀얼 스크린에서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