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조배숙 한미fta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미FTA 특위를 구성한 이유를 밝혔다.
조배숙 위원장은 특위를 구성한 이유에 대해 “중요한 일인데 다른 당이 구성 안한 게 이상한 거 아닌가”라며 “저희는 구성은 오래전에 했고, 그간 협상이 소강상태에 있어 추석 연휴 기간에 회의가 이뤄지지 않았나”고 운을 뗐다.
국민의 당의 입장에서는 fta재협상을 어떻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조배숙 위원장은 “우선 국회는 정부를 감시하고 좋은 방향으로 견인해야 한다. 통상 분야는 국회 감시를 피하려고 하는 분야다. mb 정부 때도 그랬고, 지금 여당이 된 민주당도 강하게 비판했다”라며 “기본적인 입장은 저희가 손해를 봐서는 안 되는거다.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라. 비밀주의로 하고 있는데,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또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견인하겠다는 거다”고 밝혔다.
이에 김어준은 “안철수 대표는 재협상은 없다고 하지 않았냐.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하지 않겠냐. 공개적으로 언론에게 이야기 했다”고 물었다.
이에 조배숙 위원장은 “동의한다. 당연히 사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단언하듯 재협상은 없다고 얘기하셨다. 지금 결과는 그렇지 않다. 저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과 다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나. 거기에 대해 해명을 하고 사과하고 그 다음단계로 넘어가야 책임있는 지도자의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어준은 “상대방이 미치광이인 것도 사과를 해야하냐. 정확히는 재협상이 없다는 게 아니라 합의가 없다고 했다”고 반박했고, 조 위원장은 “아니, 물론 저는 이렇게 얘기 해야된다고 본다. 재협상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 무언가 단정적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고, 상대방이 미치광이라서. 그건 논리의 비약이고 그건 상대방은 상대방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면 이런 부분에 있어 대통령은 그런 사정을 파악했어야 했다. 이미 트럼프가 종잡을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지 않나. 그런 거에 대해 신중하게 일관성 있는 발언을 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은 다시 “재협상이 없다고 한 게 아니라, 재협상은 합의에 없었다고 말하셨다. 재협상이 없다는 건 다른 얘기 아닌가. 언론 보도도 그렇게 나왔다. 합의한 바는 없는데 무조건 상대방이 폐기를 요구하는 것도 사과해야 하냐”고 되물었다.
조 위원장은 “언론에 있어서는 그런 식으로 비춰졌고 그렇게 국민들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