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KB국민은행장에 내정된 허인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이 영업 전략의 키워드를 '고객'으로 꼽았다.
허 부행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출근길에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 은행의 먹거리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고객이다. 고객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고조된 노사조합과의 관계개선 해법과 관련 "대화를 통해 차츰차츰 풀어가겠다"고 전했으며, 얼마 전 연임이 결정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윤 회장의 철학을 따라 (은행을) 잘 이끌겠다"고 밝혔다.
허 부행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KB국민은행에서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전략, 재무, 여신심사, 기업금융, 영업, IT 등)에 대한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현장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인사와 기획 등 은행 핵심 직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날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어 허 부행장에 대한 심층면접 및 검증을 실시하며 16일 열리는 은행 주주총회에서 허 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최종 확정한다. 신임 은행장의 임기는 2년이며, 11월 21일부터 업무가 시작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