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들로부터 고소당한 가운데 파업과 관련된 그의 일화가 주목 받고 있다.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해 MBC에서 해직된 이채훈PD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일화를 공개했다.
이 PD는 “2012년 파업 때 신동호는 '생방송 아침이 좋다' MC, 저는 책임PD였다. 처음부터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는데 김재철의 패악질을 보다못해 ‘동호야, 함께 내려가자 ’했는데, 신동호는 그냥 픽 웃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파업 참여한 기자, PD들 징계 받고 쫓겨날 때 신동호가 아나운서 국장이 됐다. 그제서야 속마음 알았다. 제가 멍청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 “91년 신동호 신입사원일 때 리포터로 데리고 다니면서 인터뷰 요령 가르쳤던 기억이, 뼈아픈 기억이 하나 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이 아나운서국 내 부당노동 행위 지시를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검찰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