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교통사고, 신호대기 중 웬 날벼락?…10m 날아온 차량에 모녀 사망

사진=JTBC캡쳐
사진=JTBC캡쳐

'구리 교통사고'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구리 교통사고'는 지난 21일 경기도 구리시의 한 삼거리에서 갑자기 어디선가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10m 거리를 날아 좌회전 신호 대기를 기다리던 차를 그대로 들이받은 사건이다.


 
날아온 승용차는 공중에서 한 바퀴 회전한 뒤 앞 건물 벽에 거꾸로 부딪히고서야 멈췄으며, 피해 차량도 완전히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탑승한 30대 여성 운전자 이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4살 딸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사고를 낸 62살 김모씨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 김씨가 과속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다가 미처 방향을 바꾸지 못해 공사구역 흙더미 위에 올라탔고, 이를 발판 삼아 공중으로 붕 떴다는 설명이다. 사고 현장은 상습 과속구간이지만 과속을 단속하는 카메라는 없었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