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파트서 화재가 발생해 전체 72개 동 중 20개 동이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 아파트 화재는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 잠실동 아파트 대단지에 전기가 끊긴 건 22일 저녁 8시 20분쯤. 아파트 지하 변전실에 불이 나면서 전기 설비 일부가 손상됐다.
이번 화재로 아파트 전체 세대의 절반 정도인 2천 8백여 세대가 난방과 엘리베이터 사용을 하지 못하는 등 8시간 가까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 아파트 주민은 "정전 탓에 수많은 주민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인근 카페 등에서 전기가 다시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한편, 한전 관계자는 오늘 새벽 4시쯤 전기공급을 재개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