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계부, 거짓말탐지기 조사 11일 만에 자살...'성폭행 아니라더니 왜?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이영학 계부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생전 며느리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학 계부는 이영학의 아내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4일 강원지방경찰청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영학의 아내는 고소장을 통해 2009년 3월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이영학 계부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고소장을 제출한 지 닷새 만인 지난달 5일 추가 피해 사실도 신고했으나 5일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조사에서 이영학의 계부는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성이나 폭력은 없었다는 주장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영학 계부는 25일 오후 1시 27분쯤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 자택 옆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목을 매고 사망한 것을 이영학의 모친이 발견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는 없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