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가 35층 재건축을 확정지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26일 주민들로부터 최고 층수 35층 안과 49층 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동의서를 제출받은 결과, 35층 안이 과반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19일 주민들을 상대로 재건축 35층 안과 49층 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으며 전날까지 주민들로부터 의사를 묻는 동의서를 받은 바 있다.
그동안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최고 49층 높이의 재건축을 추진해 왔지만 서울시가 지난 8월 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안을 이례적으로 '미심의'하며 거부했다. 시는 은마아파트가 광역중심지에 있지 않아 종상향을 통한 초고층 재건축이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선택한 35층 안은 재건축을 할 경우 가구 수를 5900여 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49층 안과 재건축 목표 가구 수를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된 수준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는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