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버스 파업, 1800여대 운행 중단…누리꾼들 "응원합니다"vs"미리 공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

사진=연합뉴스TV캡쳐
사진=연합뉴스TV캡쳐

경남 버스 파업이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검을 장악했다.
 
경남 버스 파업이 진행된 가운데 마산시외버스터미널을 찾는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
 
2일 경남버스노조(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경남지역노동조합)가 사측과의 협상결렬로 오는 3일 오전 4시부터 파업할 것을 선언했다. 이번 파업은 부산, 경남지역의 시외버스 업체 25곳의 기사 2400여명이 참여, 해당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파업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파업에 참가한 업체 노조는 시외버스 16개사, 시내버스 6개사, 농어촌버스 3개사 등이다. 이에 따라 부산 서부터미널과 경남 마산터미널, 진주터미널 등을 오가는 시외버스 1800여대가 사실상 운행을 멈췄다.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은 파업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업체 노조는 6차 협상까지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에 이르게 됐다.
 
현재 시외버스 기사들은 일 10시간 월 21일 근무하고 있는 상태로, 노조는 사측에 근무 일수를 줄여줄 것으로 요구하나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근무시간을 줄여야 하긴 할듯...그래야 졸음운전도 방지되고” “버스기사 대우가 너무 안 좋다. 대우 좀 해라”, “응원합니다. 노동시간이 너무 과중해요”라고 파업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미리 공지라도 했으면 좋을텐데. 모든일정이 틀어지고 최악”, “최소한 며칠전에라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파업하는 방법이 잘못된거같은데. 피해보는 사람이 몇 명인줄아나요??” 라는 등 갑작스런 파업 선언을 불평하는 목소리를 남겼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