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진 발생으로 인해 누리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천 지진은 24일 오전 12시 29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2.6으로 파악됐으며 진도와 진원 깊이는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자 우리나라의 '강진 발생 주기'가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수백 년 동안 잠자고 있던 강진이 1여 년 사이 두 차례 발생한 것을 두고 우리나라도 지진 활성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78년 계기 지진관측 이래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9차례였다. 이 중 5차례는 2010년 이후 발생했다.
특히 한반도에서 역대 1~2위로 기록된 지진들은 최근 1년2개월 사이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며,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뒤따랐다.
강진이 1년여 사이 나타난 이유는 지난 400여년 동안 활동하지 않았던 단층에 누적된 응력(스트레스)이 경주 지진으로 인해 다른 활성단층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진 횟수가 많아지고 강진 발생 주기가 앞당겨진 만큼 이에 따른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지진으로 백령도와 인천 지역 뿐 아니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감지돼 기상청과 방송국으로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