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최고고도 이번이 가장 높아…합참 "우리 軍 24시간 예의주시"

사진=SBS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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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북한이 29일 오전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다시 경색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3시 17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 약 960km이며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고도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최대 1만㎞가 넘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이번이 가장 높았고, 고도 4000㎞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날 오전 3시23분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 동해상으로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에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밀타격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도발 직후 오전 6시부터 55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