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24, 디종)이 화제인 가운데 '빵집 아들'에 대한 사연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권창훈은 '빵훈'으로 유명하다. 아버지가 29년째 제과점을 하며 아들을 뒷바라지 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와 관련 권창훈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부지런히 구워 만든 빵으로 지금의 나를 만드셨다"면서 "축구를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버텼다. 아버지를 존경한다. '빵훈이'라는 내 별명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권창훈의 아버지 또한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아들의 뒷바라지를 최우선으로 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권창훈의 아버지는 "당시 아들이 축구 시작하고 운동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찮게 훈련을 보러 갔다가 생각이 바뀌었다"며 "운동장에 돌이 널려 있더라. 애들이 축구하다가 다치겠다 싶어 흙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 뒤로 아들 뒷바라지가 최우선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권창훈은 29일(한국 시각) 프랑스 아미앵의 스타드 드 라 리코른에서 열린 아미앵SC와 2017~2018 프랑스 리그1 15라운드에 전반 15분 자신의 시즌 5호골 맛을 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