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최저임금 인상, 알바생 10명중 7명 '구직난' 걱정…누리꾼들 "올려줘도 난리" 이해불가

사진=2018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이 구직난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2018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이 구직난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8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4% 인상되면서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이 구직난이나 해고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회원 14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르면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 72%가 “최저임금 7530원 적용에 따라 우려되는 상황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밝힌 걱정거리로는 '아르바이트 구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갑작스러운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통보(20.2%) ▲근무 강도 심화(16.9%) ▲임금 상승으로 가게 사정 악화(9.9%)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의 갈등 심화(8.7%) ▲임금체불 빈도 증가(7.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조사대상자 25.9%는 지난해 7월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고용주로부터 해고나 근무 단축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6.5%는 최저임금 인상 발표 후 사업장에 무인기계가 도입돼 아르바이트 해고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올려줘도 난리”, “ 글쎄.. 지금도 일자리나 알바자리 없는데 그렇다고 계속 국민들 쥐어짜서 일하는게 맞나?”, “최저임금 만원도 아니고 고작 7천얼마인데 이 난리! 우리나라는 노동인식 바뀌지 않는 이상 선진국 되긴 글렀다”, “최저임금을 어렵게 올렸더니 알바자리를 걱정하네”, “그럼 4천원만 받고 노예처럼 일하던가...불쌍한 한국근로자들 최저임금 받고도 사장님들 얼마나 힘드실까 걱정도 해야하네”라는 등 이해 불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