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관 신상공개에 누리꾼들 "인간 탈을 쓴 악마" 분노

용인 일가족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관(35)의 신상이 공개됐다.
용인 일가족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관(35)의 신상이 공개됐다.

용인 일가족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관(35)의 신상이 언론에 공개됐다.
 
14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실로 이동하는 과정에 김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검은색 옷을 착용한 김씨는 짧은 스포츠머리에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의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가 큰 만큼 신상 공개가 공익에 부합하다고 판단하여 김씨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례법에는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이고 피의자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한 경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0월 친어머니와 이복동생, 의붓아버지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뉴질랜드로 도피했으나, 지난 11일 한국으로 압송됐다.
 
김씨는 지난 11일 조사에서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자해하려고 칼을 들고 갔는데 어머니가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것이다. 또 의붓아버지에 대해선 자신이 마약 운반을 해서 번 돈 3억 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범행 직후 어머니 통장에서 1억 2천만원을 빼냈으며, 마약 운반책을 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의 이 같은 주장이 추후 재판에서 형량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고 범행 전후 행적 등을 추궁한 끝에 계획범행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한편, 김씨의 얼굴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참 인간탈을 쓴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 너무 많다”, “고작 1억2천때문에 어머니를 살해하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돈 때문에 자신을 낳아준 엄마를? 인간이 아니다”, “사형제 부활하자 이미 다 혐의 인정했으니”, “존경하는 재판장님 제발 사형때려주세요”라는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