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한 이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평화올림픽'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은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준비한 '생일 선물'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계기로 삼자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SNS에서는 "24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생신이다. 실검 이벤트로 #평화올림픽 제안이 있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날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포털사이트에서 '평화올림픽'을 검색해 실시간 검색어로 만들 예정이다.
한편,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은 최근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을 추진하고 북한 예술점검단이 방남한 것에 대해 '평양올림픽'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평창 올림픽에 '평양 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평화올림픽'과 함께 실검에 등장한 '평양올림픽'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에 반격하는 일부 누리꾼의 공세라고 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