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 '서태지와 아이돌' 활동 당시 수입이 200억? "그 많던 돈 다 어디갔나"

사진=이주노의 서태지와 아이돌 활동 당시 과거 수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이주노의 서태지와 아이돌 활동 당시 과거 수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본명 이상우)가 1심에서의 실형을 뒤집고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가운데, 과거 수입에 대해 언급한 이주노의 발언이 다시금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주노는 과거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했을 때 수익이 200억 원이 넘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그룹명이 서태지와 아이들이니까 서태지 씨가 돈도 더 많이 가져갔느냐"는 MC의 질문에 이주노는 "그렇다"며 "서태지와 아이들은 서태지가 없으면 만들어질 수 없었다. 전체적인 부분을 서태지가 끌고 갔기 때문에 양현석과 나는 불만을 갖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주노는 1992년 서태지, 양현석과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했다. 당시 1집 앨범 '난 알아요'를 통해 화려한 춤과 노래로 '10대의 아이콘'이었다.

 

이주노는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후 5인조 혼성 댄스그룹 영턱스클럽의 음반 제작자로서 활동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후 2013년 12월부터 2014년 3월 사이 지인 2명에게 각각 1억원과 6500만 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와 2016년 6월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가요 관계자는 31일 언론매체를 통해 "이주노의 항소심 공판에 앞서 역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인 양현석이 채무 1억6500만 원을 대신 변제했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지난 9일 재판부에 탄원서까지 제출하며 이주노의 감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