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삼성전자,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예고…부품 응용처 확대, 세트 수익성 강화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호황과 세트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이다. 4분기 실적 역시 분기 사상 최대다. 지난해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사업에서 3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도 메모리 수급 견조세가 지속되는 등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 266조원, 영업이익 65조원 수준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는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세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차별화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견조한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부품사업은 새로운 응용처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세트사업은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비티 중심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 43조4000억원을 집행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시설투자는 올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