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경기가 9일 오전 8시 35분부터 열리면서, 컬링 기본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컬링은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스톤)을 미끄러뜨려 표적(하우스)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이다.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되었으며, 1998년 제18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컬링용 빗자루인 스위핑 브러시가 있다. 가격은 약 10만~25만원 선이다. 1회용인 브러시의 패드는 4만~8만원 정도다.
얼음 위에서는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가죽재질로 된 컬링화를 신는다. 컬링 신발은 스케이트가 아닌 구두에 가깝다. 가격이 5만~28만원 정도다. 컬링 선수들의 신발 교체 주기는 보통 1년, 길면 2년이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컬링스톤의 가격은 한 세트(16개)에 3천600만원가량이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라인의 통과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된 전기손잡이가 달린 데다가 단단한 화강암을 정교하게 깎아내리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컬링팀은 예산이 부족한 탓에 대한컬링경기연맹에서 빌려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컬링 국가대표 이기정-장혜지는 9일 오전 8시 3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3차전 노르웨이와 경기에 나서는데 이어 오후 1시 35분에는 미국과 예선 4차전을 벌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