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차준환을 지도하는 세계적인 피겨 지도자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차준환을 가르치는 오서 코치는 지난해 1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차준환이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것으로 보지만 아직 어리다"며 "스텝 바이 스텝으로 차근차근 올라가야한다. 어린 선수에 큰 기대를 주면 부담을 느낄 것이다. 메달 가능성은 있지만 너무 큰 기대를 주변에서 주진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의 강점으로 스피드와 점프, 스타일 등 3가지를 지목한 뒤 "하뉴가 차준환과 비슷한 성과를 올렸고 경기력도 비슷했다. 그래서 난 김연아보다 하뉴와 비슷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서 코치는 2010 밴쿠버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와 2014 소치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하뉴를 모두 가르치며 두 개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에 차준환은 "'남자 김연아'란 말은 정말 부담된다. 하뉴 또한 저 위에 있는 선수인데 난 요기 있다"며 스스로를 낮췄다. 이어 "그래도 너무 부담갖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제가 하는 것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준환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로 선발, 오늘(9일) 첫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