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에 출연 중인 방송인 이경규가 화제인 가운데, 이경규의 과거 공황장애로 인한 고충 언급이 새삼 눈길을 끈다.
이경규는 과거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이경규는 KBS2TV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금연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경규는 "금연 후 내게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속은 다 썩었다. 너무 재미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몸은 좋아졌지만 담배를 끊으니 소소한 재미거리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어 이 금단현상이 공황장애의 원인이 됐다고도 밝혔다. 이경규는 "담배생각이 너무 나 수면제를 먹고 자기까지 했다"며 "금단현상과 스트레스 등이 뒤엉켜 항상 집에 가면 울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경규는 "담배는 30년간 내 친구였다"며 "내 몸 하나 살겠다고 담배를 버리는 처지를 생각하며 울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경규는 "금연 명예홍보대사 제안을 거절했다"며 "혹시나 중간에 피울까봐"라고 덧붙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경규가 출연 중인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는 자타공인 연예계를 대표하는 낚시꾼들이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떠나는 낚시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