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이 출연한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기네스북 등재 못한 이유? "아까워라"

사진=유인촌이 과거 출연했던 80년대 인기 드라마 MBC ‘전원일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유인촌이 과거 출연했던 80년대 인기 드라마 MBC ‘전원일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맨 배우 유인촌이 화제인 가운데, 유인촌이 과거 출연했던 80년대 인기 드라마 MBC ‘전원일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인촌은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출연했던 전원일기를 언급하며 전원일기가 기네스북에 등재되지 못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유인촌은 “드라마 ‘전원일기’를 최장수 드라마로 기네스북에 등재하려고 한 적이 있다. 전원일기가 1980년 1월부터 22년 동안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쪽(기네스북)에서 물적 증거인 방송테이프를 갖고 오라고 하더라. 찾아보니 1회부터 10회까지 방송테이프가 없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못살던 시절이라, 한 번 쓴 비디오테이프에 다시 녹화했던 것이다. 그래서 아쉽게도 전원일기를 기네스북에 올리는데 실패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대사 중 기억에 남는 대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인촌은 “형만 서울에 대학 보내고 나는 왜 농사를 지어야 하냐며 투정을 부리는 장면에서, 아버지(최불암)가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유인촌은 “‘얘야,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뒤를 한번 돌아봐라’고 하셨다. 뒤를 돌아보니 창문이 있더라. ‘창문을 열어봐라’고 하시기에 열었더니 아버지가 ‘그 창문 너머의 행복을 찾아라. 그 행복이 올 때까지, 너의 눈에 보일 때까지 자신을 돌아봐라’고 말씀하시더라”며 기억에 남는 대화를 읊조렸다.
 
한편, 유인촌은 1951년생으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했다.
 
이후 1980년대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회장(최불암)의 둘째아들 역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유인촌은 이명박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이명박이 정권을 잡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