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전명규 '파면' 요청 쇄도 "선수들 '없는사람' 취급"

사진=SBS 방송캡처
사진=SBS 방송캡처

'청와대 국민청원'에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전 부회장이 파면촉구의 대상이 된 건, 바로 지난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故 노진규 선수의 모친이 폭로한 내용 때문이다.



이날 故 노진규 선수의 모친은 "경기 중 어깨를 다치고 병원에서 양성 종양 진단을 받았다. 200만분의 1은 악성으로 갈수도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 교수와 전화해서 난 수술부터 하자 했지만 전 교수가 양성이라 하지 않냐, 올림픽이 달려있는데 어떻게 수술을 하려 하냐, 올림픽 끝나고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빙상연맹 관계자와 전·현직 선수들이 전 교수에게 잘못 보이면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한다고 증언했다. 반면 전 교수의 수혜자는 이승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방송을 본 네티즌의 분노가 이어졌고, 국민청원으로까지 이어진 것.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26일 한 매체는 "아들이 이승훈의 '탱크'로 소모됐고 결국 운동을 그만뒀다"고 주장하는 전직 스케이트 선수 어머니의 인터뷰를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해당 학부모는 "아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이승훈 4관왕 만들기'였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스케이트맘도 "탱크를 거부할 경우 국가대표 선발 등에 불이익을 준다"고 말했다.

또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겸 한국체대 교수 라인에 들면 국대 선발, 특별훈련, 금메달, 실업팀, 스폰서 등이 풀 패키지로 제공된다는 증언도 보도됐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