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자, 안타까운 가정사…비혼 선택한 이유 '눈길'

사진=이영자는 지난해 4월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 자신의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사진=이영자는 지난해 4월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 자신의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안녕하세요' MC 이영자가 부모 사랑을 강조하며 방송 도중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영자는 1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사사건건 구속하는 아빠에게 불만을 품은 여고생의 사연을 접하자 자신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전했다.


 
고민의 주인공은 화가 나면 큰소리를 내며 물건을 집어 던지고 딸의 생활을 일일이 간섭하는 아버지의 변화를 위해 사연을 보냈다.
 
이에 이영자는 "난 늘 방황했다, 지금도 그렇다"며 "나를 낳았다고 해서 알겠지 하겠지만,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표현하고 알려줘야 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이영자는 "우리 집은 끝끝내 안 해줬다. 내가 나이 50이 됐는데도"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지난해 4월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도 자신의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한 고민의 주인공은 "남편이 나 모르게 시댁 빚을 갚고 있다"며 "어느 한 사람의 빚이면 상관이 없는데 집안 모두의 빚을 떠안으니까 그게 너무 싫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나 역시 가족들의 빚을 짊어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영자는 "이것이 내가 결혼을 포기한 이유"라며 "누군가와 그 짐을 나누는 게 부담스럽고 싫었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