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일대에 전투기 등장…시민들 "미리 공지 쫌 하자" 놀란가슴

사진=1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전투기가 등장했다.
사진=1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전투기가 등장했다.

1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전투기가 등장했다. 굉음을 내며 서울 하늘에 등장한 전투기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난데없는 전투기 등장에 시민들이 다소 당황스러웠던 것.



이에 누리꾼들은 "이런일은 국민들한테 사전 공지 좀 하세요. 깜짝 놀랬잖아!!!!", "아 서울 한복판에 비행기..이제 죽는구나 했다", "공중파에서 미리 시민에게 공지 좀 하지"라며 불만을 표했다.
 
이날 서울 하늘에 등장한 전투기는 오는 21일 열리는 태권도 '평화의 함성' 행사를 위해 예행연습 중이던 공군 블랙이글팀 소속이었다.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 태권도연맹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블랙이글스는 17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사전 비행을 한다. 만약 기상이 좋지 않을 경우 18일 같은 시간 대에 비행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당일 비행은 21일 오후 1시50분부터 30분 간 이어진다.
 
공군 측은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 서울의 전 구청, 국회사무처에 사전 공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작 시민들에게 제때 알리지 않아 벌어진 상황이지만, 놀란가슴 쓸어내릴 정도로 한반도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