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제도 하와이 섬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화구에서 나흘째 화산재와 수증기가 치솟고 있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와 AP 통신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일명 빅아일랜드) 동쪽 끝에 있는 킬라우에야 화산에서 지난 3일부터 나흘째 용암이 흘러나오면서 가옥 피해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불에 타거나 파손된 가옥은 모두 36채로 집계됐지만, 아직 인명피해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현재 지진 활동이 약해지면서 분화구 틈새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의 양도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분화구와 도로 등지에 있는 10개의 균열에서는 여전히 화산재 증기가 치솟고 있다.
한편, 이번 하와이 화산 폭발 사고에는 한국인 관광객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해외여행 시 화산재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산재는 분화에 따라 분출한 작은 알갱이 중 직경이 2mm 이하의 물체를 말하며 인체에 대한 영향은 화산재 자체에 강한 독성은 없지만 화구에서 막 분출된 화산 쇄설물은 끝이 날카로워 눈의 각막 등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화산재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다. 또 창문과 문을 닫고 화산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야한다.
화산재가 눈에 들어갔을 경우는 손으로 비비지 말고 흐르는 물로 씻어내야 한다. 또 호흡이 격해지면 화산재가 폐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격한 활동을 하면 안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