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마트피아가 사물인터넷(IoT) 기반 원격검침 솔루션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 독거 노인 케어 서비스와 상권 분석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
케이스마트피아는 빅데이터 전문기업 이디엄과 빅데이터와 연동한 스마트 미터링 시스템 구축과 운영 업무 협력을 체결했다. 수도·전기·가스 등 원격 검침 과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 각종 편의·복지 서비스 제공에 활용한다.
양사는 첫 단계로 수도 사용 현황을 분석, 독거 노인 안전을 감지하는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수도 원격검침은 단순 과금에만 활용했다. 케이스마트피아는 수도 사용량과 거주자 행동 패턴 간 연관 관계를 분석, 혼자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안전 여부를 파악하는 서비스로 고도화한다.
독거노인이 일정 기간 동안 물을 사용하지 않을 시 건강과 안전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 복지사나 지역 복지센터에 자동으로 알람 신호를 전달한다.
이종혁 케이스마트피아 대표는 “대구시 등 일부 지자체에 1200가구 대상 독거노인 안전 확인을 위한 솔루션 공급을 논의 중”이라면서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 여부를 기반으로 케어 서비스를 제공, 다른 안전 확인 서비스와 차별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스마트피아와 이디엄은 장기적으로 수도·전기·가스 사용량 분석 권역을 확대, 상권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권역별 에너지 사용 빅데이터 분석으로 특정 지역 상권 활성화 상황을 분석한다.
이 대표는 “대구시와 수도권 상수도 스마트검침 시범 사업에서 빅데이터와 결합한 통합 분석 필요성을 확인했다”면서 “단순히 검침·계량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스마트피아는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과 경기도 부천시 스마트 미터링 시범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양봉열 이디엄 대표는 “IoT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양사 협력을 계기로 IoT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