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차세대지능형 교통시스템 ICT연구센터는 국내 최초로 협력 센싱 기반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스템은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 3단계를 넘어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안전 자율주행 4단계를 구현했다. 정해진 경로만 움직이는 대중교통은 3단계 기술로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센터는 보다 진화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ICT 미래인재포럼 2018'에서는 센터가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아이브(ive)'를 소개한다. 셔틀버스가 차량간사물(V2X) 통신으로 교통 인프라와 정보를 공유, 사각지대 교통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협력 센싱(Cooperative Sensing)을 적용했다.
승객이 정류장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셔틀 버스를 호출하면 수요 응답 서비스 플랫폼이 즉각 반응한다. 셔틀 버스에 탑재된 라이다(LIDAR), 카메라, V2X 통신기기를 통해 주변 보행자와 위험물을 인지하고 차량을 제어한다. 도로에 매립된 자기 유도 센서를 이용한 측위 기술과 3차원 고정밀 지도와 센싱 정보를 매칭, 정밀한 도로 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반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된 교차로 환경에서도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한국교통대는 충주 캠퍼스 2㎞ 구간에서 운전자 없는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 중이다.
센터는 크라우드 소싱 기반 교통정보 수집·공유 서비스 '위드라이브(WeDrive)' 서비스도 시연한다. 위드라이브 앱은 운전자가 음성 인식 기반으로 돌발 교통 상황을 다른 운전자와 공유한다. 교통 정보 수집 서버가 돌발 교통 정보를 취합, 중복된 정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신로도를 높인다.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교통 정보 수집·공유 환경으로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
문철 센터장은 “센터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로 교통 약자를 위한 교통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차세대 교통정보 수집·공유 서비스는 창업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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