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교순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에서는 90년대 잠적 후 그 소식을 알길 없던 '70년대 은막의 스타' 김교순의 소식이 전해졌다.
김교순은 검은 모자, 검은 외투, 검은 워커까지 검은색의 옷을 입고 진한 눈썹, 과도하게 두껍게 그린 입술로 패스트푸드점에 나타나 '펭귄 할머니'라고 불릴 만큼 유명하다.
김교순은 썩은 음식과 수많은 바퀴벌레, 쓰레기가 성인키 만큼 쌓인 집에서 허공을 향해 혼잣말을 내뱉거나 심한 욕설을 해대면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를 본 의사는 망상과 환청에 시달리는 것 같다며 치료를 권유했지만 본인은 이를 거절하였다. 김교순의 집은 자원봉사자들과 청소업체의 도움으로 겨우 쾌적하게 개선했다.
김교순은 영화 '상록수' '무진 흐린 뒤 안개', '좁은 길'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70년대 스타였다. 'TV문학관 만추' '녹색신기루'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도 자주 드나들던 배우였던 데다가 현재의 상황이 몹시 안 좋아 보여 대중의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