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 15일 부산 동래구의 한 어린이집 원생인 3세 A군의 부모로부터 아동 학대 신고가 접수돼 보육교사 B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군의 부모는 A군이 최근 어린이집에 다녀온 후부터 소리를 지르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함께 CCTV 녹화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부산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B씨는 점심시간에 해당 아동의 볼을 꼬집어 들어 올리거나 낮잠시간에 아동의 얼굴을 이불로 덮고, 아이들을 깨울 때 이불을 들어 내동댕이치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A군의 부모는 이 사실을 다른 부모들에게도 알렸고 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자매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보육교사 B씨를 면직 처리했으며 원장이 보육교사 B씨의 학대 정황을 묵인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