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대교' 새 랜드마크 탄생, 명칭 놓고 마찰 빚은 이유

사진=KBS1캡쳐
사진=KBS1캡쳐

경남 남해와 하동을 잇는 노량대교가 착공 9년 만에 전면 개통된다. 노량대교는 13일 오후 6시부터 통행이 가능하다.
 
노량대교는 남해군 설천면과 하동군 금남면을 잇는 국도 구간으로 이순신 장군 마지막 격전지인 노량해협을 가로질러 건설됐다.


 
착공 9년만에 완공된 노량 대교의 길이는 990m, 교각 높이는 최대 148.5m에 이른다.
 
또한, 세계 최초로 주탑이 7도가량 기울어진 모습인 경사 주탑 현수교로 국내 건설기술로 설계, 시공한 것이 특징이다.
 
교각은 한려해상 국립공원 오염 방지와 비용절감을 위해 남해대교와 달리 뭍에 설치됐다.
 
특히 바다에 비치는 교량의 그림자는 학익진 형상이 되면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겨있다.
 
1973년부터 45년 동안 지켜온 남해대교를 대체하는 노량대교 개통으로, 관광을 통한 상생 발전의 기대도 남다르다.
 
한편, 남해군과 하동군은 이 교량의 명칭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 남해군은 ‘제2남해대교’를 주장했고, 하동군은 ‘노량대교’로 맞섰다. 진통 끝에 국가지명위원회가 노량대교로 결정했으나 남해 쪽에서는 여전히 불만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