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는 교육을 혁신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도구가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도록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에듀테크와 교육혁신이 맞닿아 있다”면서 “에듀테크 산업 발전이 교육 현장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드는데 산업계와 교육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3~15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시 교육청과 '2018 이러닝코리아'를 공동개최했다. 최 국장은 “이러닝코리아가 단순 행사가 아니라 우리 미래 교육의 방향을 찾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행사가 처음 열린 2004년 당시만 해도 우리가 이 시장을 선도했지만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에듀테크 산업 시대가 열리면서 우리 경쟁력이 최고라고 자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닝코리아가 최신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동향과 사례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면서 다시 우리가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정책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에듀테크를 활용하면 학생 개별화 교육, 학생 수준별 교육을 할 수 있다”면서 “교육 혁신도 기술 발전과 함께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공교육에 반영한 에듀테크 성과와 관련해선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디지털교과서,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학생 이해도, 학업 성취도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가상·증강현실(VR·AR) 등 콘텐츠가 교육 현장에 적용된 것은 공교육의 '터닝포인트'”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최 국장은 “2000억원 예산으로 추진 중인 학교 무료와이파이 사업이 완료되면 에듀테크 적용 기반이 확대된다”면서 “에듀테크 중소기업, 벤처 지원이 늘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닝 코리아는 9개국, 121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5일 사흘 간 일정을 마쳤다. VR·AR체험존과 소프트웨어창의융합관, 인공지능(AI) 어학관 등이 관심을 모았다. 미래교육관에서는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주요 정책이 소개됐다.
최 국장은 “에듀테크가 사교육 부담을 낮추고 공교육 효율을 높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정부 정책과 산업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