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90도로 인사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90도 인사를 본 김정숙 여사도 함께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 내외는 곁에 서서 박수만 쳤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90도 폴더 인사'에 대해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남한이 민주주의 국가임을 몸소 보여준 상징적 행동이란 분석과 함께, '1인 권력' 체제에 익숙한 북한 주민들에겐 대단히 생소했을 장면이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환영식 중계방송에서 "(문 대통령의 90도 인사는 북한 주민들에게) 당신들은 김정은을 저렇게 모실지 모르지만, 우리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이 주인이다, 이런 거를 (대통령이) 몸으로 보여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alwa**** 역시 문재인대통령은 사람이 먼저군요" "muem**** 사람을 위하는 따뜻한 진심이 느껴짐" "gosu**** 국민을 존경하는 마음이 북한에서도 느껴집니다" "a775**** 역사의 한 장면입니다. 좋은 분위기 계속 이어져서 좋은 결과가 되길 바랍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리 대통령으로는 11년 만에 평양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으며 2박 3일간의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